우리라서 생각할 수 있는 것들. 저도 작가로 참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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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도 초의 나는 글쓰기를 배우고 싶었다. 하지만 어떻게 시작할지를 감을 잡을 수 없었다. 그래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우연히 인스타그램에서 글 ego 프로젝트를 접하게 되었는데, 상당히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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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처음써본 사람이라도 6주만에 책을 내고 자아를 실현하세요(:
egowriting.com
어느 정도의 금액을 낸다면 글을 처음 써본 사람도 6주의 기간에 거쳐 책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필자는 아예 글을 처음 쓰는 초심자였기 때문에 거창한 도전은 꿈도 못 꿨지만, 글 ego 프로젝트라면 충분히 내가 참여할 수 있는 부담스럽지 않은 도전이었다. 거기다 현직 작가님께서 직접 피드백을 해주시고 같이 책을 쓰는 문우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하는 건 정말 좋은 추억이자 많은 배울 점이 있었다. 그래서 6주 동안 정말 열정적으로 프로젝트에 임했다.

필자의 글도 수많은 퇴고를 거쳤다.
글을 쓰며 예전 기억의 목소리들을 들었다. 그리고 그걸 글로 정리하여 하나의 이야기를 만드니 보기 좋은 게 만들어졌다. 다른 사람은 어떻게 보일지 몰라도 나는 내 글을 볼 때 왠지 기분이 좋았다. 말 그대로 글이라는 수단을 통해 내 자아가 세상에 표현되는 것 같았다. 내 글을 보면 나에 대해 새로운 모습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글이란 자기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간단하고 보편적인 수단인 것 같다.

글 ego 설립이념.
글 ego는 글을 처음 써보는 나를 효과적인 방법으로 이끌어줬다. 우선 분량은 충분히 작가님의 지도에 따라 채울 수 있는 정도의 양이고 본격적인 프로젝트 전에 글쓰기의 기초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그리고 내가 쓴 글에 대해서 세세하게 다 읽어보시고 1:1 피드백까지 해주신다. 이러한 도움 덕분에 내 글을 다 쓰며 내 자아실현에 대한 욕구를 풀 수 있었다. 사람에게 가장 높은 차원의 욕구는 자아실현의 욕구라는데 그 욕구를 푸는 기분은 정말 신기하고 자존감이 올라가는 경험이었다.

내가 완성한 이야기를 보면 이런 느낌이다.
그렇게 6주간 10명의 문우들과 함께 완성해 나간 책은 표지와 머리말까지 함께 만들어나갔다. 점차 출판이 현실로 다가오자 들뜬 기분이 들었다. 우리가 고른 디자인이 채택되고 책 제목이 정해지고 머리말도 정해졌다. 그리고 출판이 되고 가장 먼저 작가들에게 책이 배송되었다.

실물 영접이란 이런 것이다.
나는 기묘한 희열을 느꼈고 컴퓨터로 보는 문서가 아닌 실제로 종이로 된 나의 글을 보며 뜨거웠던 6주간의 프로젝트의 여운을 누렸다. 그리고 다른 작가님들의 글도 천천히 다시 읽게 되었다. 모두 엄청나게 잘 쓰신 글이라서 깜짝 놀랐다. 그리고 책 제목도 우리라서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이라서 정말 우리라서 이런 글을 쓸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가 아닌 사람들이 쓴 글은 어떠한 순수성을 가지고 있었다. 꿈과 생명력 그리고 각자 생각해온 삶에 대한 좋은 것. 난 포트럭 파티가 생각났다.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222107&cid=40942&categoryId=32180

참석자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요리나 와인 등을 가지고 오는 미국·캐나다식 파티 문화.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서부 개척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추정된다. 파티를 주최하는 사람은 간단한 메인 메뉴만 준비하고, 참석자들이 각자 취향에 따라 자신 있는 요리나 포도주 등을 가지고 와서 즐기는 미국·캐나다식 파티 문화로, '포틀럭'은 '있는 것만으로 장만한 음식'을 뜻한다. 크게 두 가지 형태를 띠는데, 하나는 무슨 요리든 상관없이 참석자들이 가장 자신 있는 요리를 가지고 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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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럭 파티는 각자 집에서 음식을 가져와 홈 파티를 벌이는 것이다. 우리 역시 각자 지니고 있는 가장 좋은 생각들과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가져와 이 책을 장식했다. 이 책은 내 보물이고 나의 가장 소중한 친구에게 생일 선물로 줬다. 나름 꼴에 작가라고 친구가 싸인해서 달라길래 싸인해서 주는 소소한 영광도 누렸다. 주변인들은 그만큼 나의 도전에 좋은 감명을 받은 것 같았다.
http://egowriting.com/%ed%94%84%eb%a1%9c%ec%a0%9d%ed%8a%b8%ec%9d%bc%ec%a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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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좋은 경험을 내 블로그 방문자들과 공유하고 싶다. 글이란 가장 고차원적인 욕구를 해소하는 길이며 그 욕구가 해소될 때의 기분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굉장히 바람직한 행복감이 들기 때문에 반드시 느껴보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 좋은 프로젝트를 구상하신 글 ego 대표님과 부족한 글을 친절히 피드백 해주신 정성우 작가님 그리고 같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문우들에게 감사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