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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보딩 과제 후기

에디터 바티 2023. 10. 11. 16:28

온보딩 과제 후기

 사실을 말하자면 내가 온보딩을 하고 있는 줄도 몰랐다. 일주일간 그냥 하다보니, 온보딩 과제가 끝났다는 공지가 떴다. 평소에 지나쳤던 문구들에게 관심을 주고 의미를 곱씹었다. 그러고서 내 나름대로 카피에 대한 분석을 슬랙에 공유했다. 같은 처지의 사람들의 과제를 보며 각자의 생각과 감성은 다르지만 한 사람에게 충분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카피는 나에게도 적잖은 감명을 주었다. 

 

  카피를 모으면서 언어의 '맛'을 느꼈다. 또한 '멋'까지도. 말 한마디에 비수가 꽂히기도 하고 꽃밭이 펼쳐지기도 한다. 그만큼 언어가 가진 힘은 강하다.  카피를 공유함으로써 마케팅 실습 데이터가 벌써 백개 넘게 쌓인셈이다. 이유도 차근차근 읽어보았다. 수강생분들이 모아온 카피가  수준이 높아, 보는 맛도 있던 과제였다.

 

카피라이터 더 나아가 마케팅이라는 분야는 언어의 매력으로 소비자들을 매혹하는 일이라 흥미가 생겼다. 내 카피가 커머스 효과를 일으키고 실적이 이를 증명한다면 직업적 보람도 있을듯 했다. 요즘 머리에 카피 문구가 떠오르면 핸드폰에 메모하기 시작했다. 나만의 카피문구를 꾸준히 작성하는 중이다.

 이번 온보딩 과제를 수행하며 여러 인사이트와 더 잘하고픈 욕심이 생겼다. 이제 몸풀기는 끝났다. 곧 수많은 과제들이 닥칠것이다.  내가 선택한 길이니 겸허히 바쁜 일상을 받아드릴 생각이다.   정신없이 흘러가는 하루 중 마케팅 스쿨에 입과한 걸 후회할지도 모르지만, 지금 온보딩이 그때를 버티게 해줄 스트레칭이길 바래본다.